혁신적 개념의 주거단지들 - (4-2) 바이센호프 주거단지(Weissenhofsiedlung)

혁신적 개념의 주거단지들의 네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사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바이센호프 주거단지(Weissenhofsiedlung)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의 건축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 배치도 - 참여 건축가의 사진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의 건축적 특징

 

1. 입방체 형태의 주택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의 대다수 주택은 간결한 입방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건축계에서 선호되던 모더니즘 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기능주의적이며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특히, 불필요한 장식이 제거되고 내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극대화한 이 주택들은 '새로운 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2. 색채의 다양성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의 건물들은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건축가들의 색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는데, 각 건축가들이 색채를 통해 건물에 개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3. 공간구성의 명확성

바이센호프 주택들의 내부는 생활공간, 서비스공간, 취침공간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주거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기능적인 접근의 결과로, 각 공간의 역할에 따라 구분하였습니다.

 

4. 공동주택의 실험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한 다양한 실험의 장이었습니다. 당시 베를린 등 대도시에서는 건축사업자들이 마구잡이로 아파트를 짓는 문제가 있었지만,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에서는 아파트가 효율적인 주택 문제 해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5. 단독주택에 대한 새로운 모델 제시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에서는 단독주택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제시하였습니다. 당시 독일에서는 부자들이 교외에 크고 호화로운 주택을 지어 부를 과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을 반영하여 단독주택에 대한 적절한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런 특징들을 통해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추구하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곳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주거 문화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축가들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까지도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의 주택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아파트 두 동, 연립주택 두 동, 듀플렉스형 주택 두 동, 그리고 단독주택 열다섯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아파트입니다. 이 건물은 언덕 정상에 세워진 거대한 흰색 벽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엄격한 기하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복잡한 프로그램을 단순한 입방체 형태로 응축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이 건물은 미스가 철골구조를 이용한 표준화된 건축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내부 공간의 유연한 활용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 주거단지에는 페터 베렌스가 설계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L자형 평면에 총 12세대의 주택을 수용하며, 모든 주택이 독립된 정원 또는 테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베렌스는 이 건물을 '테라스형 건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이 계획에서 주택의 위생적인 측면을 특히 강조해 모든 주택이 충분한 채광이 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이 건물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우트의 연립주택 역시 주목할 만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2층 단독주택 다섯 채를 나란히 연립시킨 형태로, 외관은 세련되며 공간 계획이 뛰어납니다. 아우트는 이 연립주택을 통해 노동자 주택의 규모와 공간구성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주택은 생활공간과 서비스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하여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로피우스의 단독주택은 표준화 기법과 프리패브 공법을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그는 주택건축의 모든 부재를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동시에 정교하면서도 수준 높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다양한 건축가들의 실험적인 접근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주거 문화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축가들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까지도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건축 스타일과 기법을 사용한 건물들이 공존하는 주거단지는, 건축과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건축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건축되었으며, 대다수의 건물들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주거단지는 기능주의 건축을 주도한 바우하우스 학판의 건축가들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바우하우스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이 주거단지는 주거 문화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축가들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까지도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당시 주거 문화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축가들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까지도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주거단지는 기능주의 건축을 주도한 바우하우스 학판의 건축가들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바우하우스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건축 스타일과 기법을 사용한 건물들이 공존하는 주거단지는, 건축과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건축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건축 스타일은 주민들의 다양한 취향과 생활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이는 건축가들이 주거공간을 단순히 건축물로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서 접근하려고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건축가들의 노력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주거단지의 성공은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접근방식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이 주거단지는 주거공간의 표준화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 그리고 충분한 채광을 통한 건강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등, 현대 주거공간의 기준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건축 및 주거 문화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결국,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건축가들이 주거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통해 건축 및 주거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건축가들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건축 및 주거 문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바이센호프 주택전시회 그 후

바이센호프 주택전시회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었고, 그 후에도 유럽 곳곳에서 비슷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건축가들은 대중의 인정을 받고, 새로운 형태, 재료, 기술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전시회가 종료된 후에도 평가는 계속되었으며, 전쟁 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나치 정권과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주민들의 거주와 마구잡이식 개조로 인해 일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였습니다. 1981년에는 독일연방정부의 주도로 재건이 이루어졌고, 현재의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1927년 전시회 당시의 모습을 대부분 복원하였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바이센호프 주거단지는 여전히 '새로운 주거문화'에 대한 혁신적인 건축가들의 의지를 강하게 빛내고 있습니다.

 

 

 

* 참조서적 : 손세관, 이십세기 집합주택 근대 공동주거 백년의 역사, 열화당, 2016
* 이미지 출처 : WEISSENHOF. The cradle of the Modern Movement, https://architecturalvisits.com/en/weissenhof-le-corbus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