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결핍 문제 해결 위한 대량생산
주택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량생산이었습니다. 1920-193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주택 계획 및 생산 방법론은 이 시기에 활발히 활용되었으며, 전쟁 전에 시작된 기술의 발전은 전쟁을 거치며 성숙해져 주택 대량생산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군대에서는 규격화, 표준화, 조립식 공법 등을 적극 사용하여 각종 시설을 건설하였고, 이 방법은 전쟁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민간 건설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택 건설과 관련된 여러 주체들의 협력과 기능적 분화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공공이 주택 생산의 주체였지만, 이 시기에는 공공과 민간 모두가 주택 생산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각국 정부는 세금 감면이나 저렴한 가격의 토지 공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민간이 주택 생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였으며, 민간은 이에 따라 개발 이익을 취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부는 주택 생산에 투입하는 총비용에서 정부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경우, 1950년에 43.9퍼센트였던 비율이 1970년에는 7.6퍼센트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네덜란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는데, 1951년에 41퍼센트였던 주택 생산에 공공이 직접 개입한 비율이 1962년에는 14퍼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영국도 1950년대의 85퍼센트에서 1973년에는 37퍼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주택 공급에 직접 개입하는 비율이 원래부터 낮았으며, 이 비율은 1950년대 초반의 3-4퍼센트에서 1970년대에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런 변화의 결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쟁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양의 주택을 건설했습니다. 영국에서는 1953년 이후 매년 3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였고, 1968년에는 41만 호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도 1950년대 초반부터 매년 3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였고,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여 1966년에는 60만 5,000호를 공급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쟁 전에 확립된 주거환경의 모델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슈퍼블록과 차일렌바우 기법은 1930년대에 이미 확립되었으며, 타워형 주택의 모델도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 확립된 주거 형식을 바탕으로 주택을 구성하는 단위 세대를 공간적으로 다양화하거나, 집합 체계와 진입 체계, 그리고 단위 세대를 구성하는 방식에 일련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식의 집합주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특히 타워형 주택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이전에는 흔치 않았던 타워형 주택이 전쟁 후에는 많은 형식상의 변화를 동반하면서 곳곳에 건설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주택 생산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었습니다. 주택 생산에 필요한 토지, 건설 자재,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각각의 주체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주택 생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런 협력은 공공과 민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주택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런 협력은 주택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주택의 양적 공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결국, 이 시기의 주택 생산은 새로운 생산 방법론과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그리고 주거환경의 변화를 통해 주택 결핍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각국은 전쟁 후의 주택 결핍 문제를 해결하였고, 이는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을 동반한 도시화 과정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각국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주택 생산 방식과 주거환경의 변화는 현재의 주거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전쟁 후의 주택 생산은 주택 건설 방식의 혁신과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그리고 주거환경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기존의 주택 생산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주택 형태를 탐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공동체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택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주택 생산 방식과 주거환경은 현재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이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참조서적 : 손세관, 이십세기 집합주택 근대 공동주거 백년의 역사, 열화당,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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